오늘도 살아가기/집사의 삶

유기묘 입양_아기고양이(aka아깽이) 첫 만남: 안녕? 난 꽁지

얘지니 2021. 5.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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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를 처음 만난 건

 

네이버 고양이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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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서 다행이야 : 네이버 카페

세상의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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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부터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울 예정이었기 때문에

닐라의 입양이 결정되고 난 뒤로 비슷한 연령대의 아깽이 입양에 혈안이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이 애옹이한테 내가 빠져벌임

 

바로 이 사진 한 장에서

 

 

두둥

 

날 입양하라옹

 

 

 

 

 

바로 이 '꽁지' 때문이었다

저 꽁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너무 치명적인 저 하얗고 쪼그만 꽁지

 

덕분에 이름까지 꽁지인 꽁지 주인님 (이름 짓기에 아주 직관적인 편)

 

치명적 '꽁지'

 

당시 입양글에 '생크림이 묻었다' 라는 표현을 봤는데

 

비유가 너무 신춘문예급이라 당시에 감탄을 금치 못함

(애옹이들 사이에서 은근히 쓰이는 관용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입양 오기 전

 

 

 

 

닐라와 다르게 꽁지는

콧물이 좀 나는 상황이었다

 

아깽이에게 아주 아주 흔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허피스 99.999% 합리적 의심

 

 

 

 

그렇게 닐라보다 몇 시간 먼저

2020년 10월 25일 집사의 집에 모셔옴

 

이제는 볼 수 없는 저 깃털같은 솜털 ㅠㅠㅠ

 

 

 

 

 

 

새침하게 생겨서는

오자마자 집사 품에서 바로 자는 친화력을 보여줌

 

 

 

 

 

 

집사의 집에 왔을 당시 몸무게 약 850 그람 정도로

닐라보다 제법 컸었다

 

하지만 닐라보다 크다기보단

 

닐라보다 길었다

 

다리가 아주 길쭐 허리도 아주 길쭉

 

 

 

 

 

 

치명적인 꽁지와 함께 치명적인 분홍 코 매력을 보이며

집사의 집에서 미묘로 자리잡은 꽁지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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