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살아가기/집밥

자취생 집밥_장어구이

얘지니 2021. 5. 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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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먹은 장어구이

엄마가 손질 장어를 보내주셨다

 

(엄마가 직접 손질하신거 아님 마트에서 구매)

넘나 간단한 준비물

 

재료: 손질장어 1마리 (냉동시켰던 거 해동함), 시판 소스 (간장 맛, 매운 맛), 상추, 깻잎

약 1.5인분 정도 된듯

 

 

 

 

한마리가 통으로 팬에 들어가지 않으니 반토막씩 잘라줬다

 

뎅겅

 

 

 

 

 

상추와 깻잎은 장어를 굽기 전에 씻어줬다

상추가 요즘 매우 싸다 

근처 마트에서 100 g 당 700원

나는 518원 어치를 샀다

 

상추, 깻잎 스프라잇 쌰워

 

 

 

 

 

기름을 둘러서 구워도 되고 안둘러도 되고 (나는 이번에 귀찮아서 안둘러줌)

밑간도 따로 필요없고

후라이팬이 달궈지는 대로 장어를 올려준다

 

구우면서 남은 장어 더 해동할 걸 후회함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맛 그 양념

저번에는 그냥 구운다음에 양념을 찍어먹었는데 이번에는 양념을 발라 구워봤다

 

간장양념 줄까 매운양념 줄까

 

 

 

 

 

어느정도 노릇하게 구워지면 양념을 발라준다

나는 양념용 붓 같은 건 없으니 숟가락으로 해결

 

기똥차게 구웠는데 초점이 나가부럿다

 

 

 

 

 

 

굽굽

왼쪽이 간장양념 오른쪽이 매운양념

 

 

뒤집어서도 양념 발라서 굽굽

이렇게 두어번 더 해줬다

 

 

 

 

 

굽다보면 장어 크기가 수분이 날아가면서 줄어든데 여기서 1차 위기가 옴

직감적으로 양이 모자르다는 느낌을 받음

급하게 계란찜을 추가하기 시작

 

 

 

 

 

재료: 계란 2개, 대파(냉동) 쫑쫑, 허브솔트 톡톡, 우유 쪼로록

휘휘 저어준다

달걀끈 제거해주는 정성 같은 건 없다 지금 장어 굽느라 바쁨 양념 탐

 

급조로 추가된 계란찜

 

 

 

 

 

계란찜을 찌기 위한 냄비안에는 먹다 남은 김치찌개가 담겨있어서

멀티쿠커/라면포트 등으로 불리는 전기편수냄비 대령

물을 어느정도 채운 후 끓여준다

사진에는 없지만 수증기가 차서 계란찜에 떨어지면 

비주얼이 매우 먹기 싫게 생기게 되므로 면포나 키친타월 등으로 덮어줘야 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어느정도 살짝살짝봐준다

이때 젓가락으로 찔러서 계란물이 춉 올라오지 않으면 다 익은건데

나는 확인하지 않고 걍 꺼냈다가

전자렌지에 30초 더 돌림

 

 

 

 

 

굽던 장어는 어느정도 약불에 소스가 타지 않게 졸이듯 굽다가 가위로 잘라줬다

색깔만 봤을 땐 어느게 매운 소스의 장어구이인지 분간이 가지않지만

사실 맛도 크게 다르지 않음

매운소스가 별로 안매워 다음엔 청양고추 더 썰어서 넣어줘야지

 

짜쟌

 

 

 

 

믿을 지 모르겠지만 비싼 돈 들여서 사먹는 음식점 장어보다

내가 구워먹은 장어가 더 식감도 좋고 맛있다

내가 요리를 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장어 식감이 후라이팬에 굽는게 진짜 맛있다

 

나는 지금까지 민물장어가 약간 퍽퍽한 식감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붕장어 (바닷장어)를 더 좋아했는데

 

내 편견 박살내준 집밥 장어구이

 

 

 

 

 

하지만 난 장어를 둘이 먹기엔 적게 구워버렸다 흑흑..

급히 밑반찬 어묵볶음도 꺼내봤다

 

장어가 더 있는데 왜 더 굽질 못하니

 

 

 

 

 

이 글을 본 분들은

꼭 마트에서 손질장어 팔면 구워서 드셔보시길

구울때 고등어처럼 비린내도 안남

 

이거 다 먹어도 아직 장어가 더 남아있어서 행복☆

 

PS. 양념을 발라서 굽다보면 양념이 타는 거 때문에 설거지가 좀 그렇긴한데

양념 발라서 굽는게 좀 더 맛있는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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