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살아가는 나

얼마만에 쓰는 포스팅이며

얼마만에 전시회인지 정말 감격스럽다 다흐흑

친구의 남편이 참여하는 전시회라고 해서 주말에 집에서 멀지 않길래 ㄱㄱ

https://www.instagram.com/changsin_village/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 참고해주십쇼)

위치는 요기

http://naver.me/5Q4vVjId

기간은 10월 3일까지..!!

얼마 안남았다

내 포스팅이 게을러버려서 ^^;;;;

창신역에서 내려서 그렇게 지도를 보고 가기 시작했는데

....?

그렇다

창신동 마을은 어마어마한 산동네였다

성북동 산동네에 살던 시절 소환됨

그거보다 더 한 경사였다

진짜 땀이 전신에 나는 경험 오랜만 ㅎㅎ;;;;;;;;;;;;;;;;;;;;;;

힘겹게 도착한 곳은 또잉 가정집

을 개조한 전시회장

은 사실 이곳에 4개의 가게가 입점할 예정인데

그 전에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줘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복합 전시관

뭔가 빈티지 느낌이 나기도 하고

또 내부는 냉방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더워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

전시회는 사전정보가 없이 갔기 때문에 그냥 그림 전시회 인줄 알았으나

사진도 있었고

그림도 있었고

옷이나 구조물을 이용한 설치 미술도 있었다

라잌디스

영상물을 이용한 디지털 컨텐츠도 있고

진짜 다양했다 그만큼 다양한 작가님들이 준비하셨다

전시회 장소가 두 군데라 두 번째 장소로 이동중

사실 내가 본 곳은 두 번째 전시장이고 역으로 구경하게 됨 어쩌다보니 ㅋㅋㅋ

첫 번째 전시장까지 올라가면 창신동 산동네의 거의 꼭대기까지 오게되는데

날이 더웠지만 하늘은 아주 사진 찍기 좋은 하늘

창신동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뷰가 이렇게 예쁜지 처음 알았다

사실 창신동 자체를 이번 기회에 처음 옴ㅋㅋㅋㅋ

빨랑 코시국 끝나서

전시회 더 자주 많이 보러 다니면 좋겟당

연극도 보고

뮤지컬도 가고

콘서트도 가고

아 내 문화생활 내놔라 이자식들아!!!!!!!!!!(????)

올 여름은 작년에 비해 무지무지무지 덥다

그래도 습하면서 더운게 아니라 나은거 같기도

여튼 코시국에 사람 많은 곳을 갈 수도 없고 인적이 적은편인 윗동네 계곡을 가게됐다

http://naver.me/G99pDvNt

계곡 가기 전 백숙을 먹을까 하다가

백숙을 파는 집의 훈제 삼겹살을 먹게 됨

참 삼겹살은 예악 최소 1-2시간 전에 해야함니닷 오래걸린대요

네이버 검색했을때 메뉴 가격은 백만년 전 것 인가보다

실제 가격은

아주 많이 올랐다..

2인이 7만원짜리 백숙먹으면

아마 반도 못먹을 듯 ㄷㄷ

야외 자리도 조굼 있지만 더워 죽을 것 같으니

실내자리 ㄱㄱ

통나무 장작 컨셉이 어마어마하다

통나무에 낙서도 군데군데 적혀있음

예약자에게 제공된다는 밑반찬 중에 부침개는

생각보다 빠삭하니 아주 맛있었다

나도 집에서 부침개 빠삭하게 부치고 싶당...

우린 훈제 삼겹 2인분 된장찌개 공깃밥 팔도비빔면 을 시켰다

삼겹살 2인분 기준이지만 양이 좀 적을 수 있다고 하셨다

2인분 양

원래 나무도마에 예쁘게 세팅돼서 나오는데

철판에 다 올려놓고 사진찍을거 생각남 까비 흑흑

하지만 나와 남집사는 배가 콩알만해서

이것도 결국 2-3점 남겼다 ㄷㄷ (훈제향나니 맛있게 잘 먹었음!)

음식점 뒷마당 쪽에는 아주 작은 냇가에 가까운 계곡물이 흐르는데 

영유아 동반 가족 1가족 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아주 작은곳..

우리는 다른 계곡 자리를 찾아 떠났다

http://naver.me/F9Q3TEUO

너무 멀리 다시 찾아 헤메기엔 지칠 거 같아서

식당에서 10여분 떨어진 탑동계곡을 찾아냄

계곡 옆에 탑동길손이라고 계곡을 끼고 있는 식당이 있는데

불법.. 인지는 잘 머르겟고 여튼 식당이 있어도 옆으로 탑동계곡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앉은 자리 쪽으로는 모든 어르신들이 간이 의자를 설치해서 앉아계심

우리는 계곡을 가자했지만 깔고 앉을 돗자리 조차도안들고 걍 갔던지라

대충 바위에 앉아서 발만 담궜다

근데 그래도 좋아땀 ㅠㅠ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아주 많은게 아니라 딱 시간 보내기 좋았다

물이 엄청 차가워서 정신 번쩍 들 정도는 아니었고

발담구고 시간보내니 더위 사악 식히는 시원한 정도였다

수심도 그리 깊지 않고

산속 깊이 있어서 막 산모기가 많고 그러지도 않고

발만 참방참방 적시면서

시간보내긴 딱 적당히 좋았던 곳

하지만 으른들이 놀려면 좀 더 수심 깊은 계곡을 찾아 나서야 할지도 모르겠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제주도 감성 느끼면서

머무르는 동안 요리도 빨래도 좀 할 거같다

http://naver.me/5cT29VRU

숙소가 딱 두 채

2인 실 1 개, 4인 실 1개 있는 아주 작고 귀여운 곳이다

체크인/아웃 모두 무인으로 진행

주인장님 카톡으로 연락이 아주 친절하게 오신다

글쓴이가 간 곳은 2인 실

숙소에 처음 들어가서 느낀 기분은

아주아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펜션 + 인슷타 감성

하지만 예쁜척만 하는게 아니라

인테리어 + 실제 사용하는 용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다

다음날 우리가 한라산 등반 예정이라고 하니

(흐려서 안갔...다흑흑)

침대에 맨소레담도 놓아주신 센스 ㅠㅠㅠㅠ

저 커피머신은 내가 친구 결혼선물로 사준 그것인데

자리도 차지하지않고 귀엽고 네스프레소꺼고 여튼 캡슐커피머신으로 요즘 아주 잘나가는 거던데

저런 섬세함까지 갖춘곳

그리고 여긴 조식도 주신다

다음날 아침 공용주방으로 가보면 각자 객실 쪽지가 붙은 음식바구니를 가져오면 됨

1일차 토스트 + 계란후라이 + 비요뜨

2일차 컵라면 + 비요뜨 + 키위

 (나머지 과일 및 음식은 우리의 것)

테이블 바로 옆에는 창도 귀엽게 나있어서 분위기도 아주 좋아따

체크아웃 하기 전에 한 장 찰칵

잘 쉬멍 놀멍 하다 갑니다 ^.^

남집사의 제안으로 급 진행된 원주 당일치기

소금산 출렁다리 다녀오기

정보) 서울 북쪽에 거주하고 있는 글쓴이와 남집사의 집에서 강원도는 그래도 가까운 편이다

평일 기준 2시간 ~ 2시간 반 정도면 원주시 도착

바다가 보이지 않는 강원도 도시지만 여튼 두 시간여만에 올 수 있는게 어마어마하다

https://m.place.naver.com/share?id=1744499433&tabsPath=%2Fhome&appMode=detail

사실 얼굴책에서 출렁다리 이미지 1장만 보고

가기로 결정한 여행이어서

덩그러니 다리만 있는 시골의 뭐 그런 곳인줄 알았는데

주차장부터가 스케일이 어마어마했다

⋆⁺₊⋆ 주차비 무료 ⋆⁺₊⋆

주차장 근처에 매표소가 있는데

사실 주차장에서 안사고 출렁다리 가는 길목에서만 2개 출렁다리 입구에서 1개 도합 세군데나 있으니

주차장 근처 매표소 지나쳤다고 다시 돌아가거나 하지 맙시다

입장료

성인(일반) 3,000원

원주시민은 1,000원 ㅇ,< (찡긋)

근데 여기서 매표구매를 하고나면 매표당 2,000원 어치의 

원주사랑상품권이 나온다

이걸.. 어따쓰나.. 하면서 버리지말고!!!!!!!!!! 일단 킵

입구 초입부터 상권형성이 심상치 않다

그렇다 이곳은 엄청난 관광지였다

우리는 놀러갈때 지역을 정하면 가서 겪는 스타일(?)인데

갈때마다 느끼는 건 우리 빼고 여기 관광지인거 다 아는 느낌...??

여튼 이번에 방문하게 된 소금산 출렁다리도 그랬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출렁다리 가기위한 산입구는 좀 걸어가야 한다

15분 쯤?

소금산 근처에는 작은 하천이 흐르는데 

이런 다리 두 개 정도 건너줘야 한다

그리고 근처에 레일바이크도 체험할 수 있다

소금산 등산입구에서 체온측정을 하고 

등반 시작!

약간 여기도 가성비 산이라 계단을 계속계속 올라가다보면 생각보다 

출렁다리에 금방 도착한다

......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계단을 오르다보면 계단 오른쪽 즈음 숫자표시가 있다

그렇다

계단은 총 578계단

숫자를 알려주는게 등산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여튼 열 계단마다 숫자가 써져있는데

나는 나중에 숫자만 보면서 올라갔다 헉헉;;;; (도움이 된... 건가)

그나저나 명언 문구 넘 무솝다..

아직 최악이 아니면

여기서 더 최악이 있으니 각오하라는 건가요 셰익스피어 선생님...?? 예..????

매표소가 여기에도 있다

그리고 입장은 매표권 (QR코드 팔찌)로 인식한다

유명 K-관광지의 포스가 느껴졌다

입구에서부터 바로 출렁다리..!! 는 아니고 다시 몇계단 좀 더더더더

올라가면 드디어

좌좌좐

1. 생각보다 매우 튼튼해보여서 놀람

2. 그래서 안출렁 거릴거 같이 생김

평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그리고 여름이라그런지 사람이 없었는데

아마 봄, 가을쯤엔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건너려던 차, 남집사의 고소공포증이 갑자기 찾아왔다

(뽀시래기들도 엄마손잡고 잘 건넙니다)

손 꼬옥 잡고 같이 건넜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작은 하천도 보이고

낭떨어지도 보이고

바위 바위 바위도 보이고 뭐 그렇다

나도 걷다가 하늘 잠깐보니까 순간적으로 아득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고재미로 건너는 출렁다리 아닐까?

나는 사실 출렁다리보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 길이 더 맘에 들었는데,

소나무가 아주 멋들어졌다

그리고 계단없이 평지라 좋았다 ^^;;;

그렇게 돌아오는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내가 걸었던 출렁다리가 오른쪽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서 봐야 출렁다리가 좀 더 멋있어보인다

출렁다리 건너편으로는 

탁 트인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는 역시 산동네...

하산할때는 올라왔던 계단으로 돌아내려가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다리 호달호달호달달 하면서 내려왔다

그리고 비오기 전 날이라 매우 푹푹 쪘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내려오는데

아까 대충 지나쳤던 가게에서 싸장님이 아이스크림을 2,000원에 팔면서 하시는 말씀이

"상품권 쓰고 가세요...!!!"

또잉!!! 이거다!! 아주 시원하게 아이스크림 흡입

딱 놀이공원에서 맛볼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바람쐬면서 션하게 아주 잘 먹었다

결국 천원 내고 출렁다리를 입장한 느낌 내지는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먹은 기분을 낼 수 있다

고마워요 원주사랑상품권..!! 지역발전에 아주 좋을듯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사람이 없어서 한적해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 더운 여름에 가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힘들어요 ^^;;;;;;;;;;;;

강원도 산 경치를 느껴보고 싶다

근데 강원도 (강릉, 양양, 속초 등) 너무 멀다

그럴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추천합니다ヽ( ᐛ )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