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리 포스팅이 뜸했다
그동안 밥을 안한건 아니고
밥만드는데 열중하느라 사진찍을 정신이 없다
퇴근 후 저녁을 만드는 직장인은 넘나 정신없는 것...ㅠㅠ
그러다가 감자짜글이, 카레 등을 해먹게 감자를 사게 됐고
혈육의 시댁에서 감자, 고구마를 한아름 보내주셔서 또 감자를 얻게됨ㅋ
갑분감자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보게 된 감자뇨끼가 내 뇌리를 스침
그래 이걸 만들자!!!!
(과거의 나 멈춰!!!!!!!!!!!!!!!!)
사실 이 음식도 포스팅 할 생각이 없었다 빨리 만들고 해먹게
하지만 과정이 역대급 이었으므로 꼭 기록하고 싶었음
준비물: 감자 8알, 밀가루 (글쓴이는 튀김가루 씀 걍), 감자 전분, 계란 1-2알
크림 소스, 우유, 크림 소스로 곁들일 야채 및 새우, 닭 가슴살 등
포스팅 생각이 첨에없었으므로 준비물 사진도 없고 중간과정이 좀 빠졌다
저 뇨끼모양으로 빚기 전
1. 감자 8알 껍질을 벗기고
2. 전자레인지에 깍둑썰기한 감자를 담아서 약 10분정도 돌려서 삶아줌
3. 삶은 깍둑썰기 감자 8알을 으깨고
4. 으깬 감자에 계란 노른자 1개, 감자전분 3스푼, 튀김가루(밀가루) 1스푼을 넣고
5. 치대는데 와 너무 뻑뻑해 감자를 너무 많이 삶았나봄 우유로 반죽농도를 맞춰주고
6. 저 모양으로 빚은 뒤 포크로 자국을 내줬다
헉헉.. 이미 지쳐... 때려치고 싶어...배고파..
다 빚은 뒤 끓는 물에 살짝 삶아줘야하는데
나는 정신을 다른데 팔다가 과하게 삶았고 밀가루/전분가루가 감자양에 비해 적게 넣은 바람에
다 풀어지고 말았...
내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될 뻔 한 순간 잊지모태 휴....ㅠㅠㅠㅠ
정신차리고 아직 덜 삶았던 것들은 빠르게 데쳐서 건져내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구워줬다
갑분 감자전 재질.. 여튼 퍼진 감자 다 살려야 함 ㅠㅠ
휴 대충 살아났다
근데 이럴거라면 걍 생감자 갈아서 감자전 미니로 만든걸 크림소스 부어먹는게 낫겠다
내지는 걍 해시브라운 사서 튀긴걸 크림소스 끼얹어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하지만 난 많은 감자를 소진하기 위해 했던 행위임을 잊지말자.................흑흑
감자 수제비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아마 그게 뇨끼 맞음 ㅋㅋ)
그러다 문득 아 나는 뇨끼를 음식점에서 먹어 본 적도 없는데 왜 만들려고 했을까
왜 쉬워보였을까
별의 별 생각과 반성과 기타 등등하기 시작
정신 차리고 힘겹게 만든 뇨끼는 다 구워지면 잠깐 옆에 놔둔다
왜냐면 크림 소스 아직 만들지도 않음 으아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림 소스 재료로는
크림 소스 짝꿍 양송이, 양파, 브로콜리 야채류
새우와 먹다 남은 소금구이 지코바치킨이 되시겠다
야채 볶다가 소금간 조금 해주고
시판 크림소스 부어주고 나한텐 좀 짠거 같아서 우유 부어주면서 농도 또 맞춰줌
소스 위에 감자뇨끼 와르륵
완성
맛은 사실 없을수가 없다
진짜 감자 구울때 혼신의 힘을 다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담에 기회가 된다면
해시브라운을 사서 크림소스 부어먹을랭
다음에 감자가 많이 생기면 걍 감자전 해먹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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