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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찌개류는 종류를 불문하고

두 번째 끓여먹는 게 더 맛있을까

 

 

그래서 찌개류는 절대 먹는 사람수에 맞촤서 끓임 안됨

두 배로 끓여줘야 됨

 

 

그래야 재탕해먹지 후후후

 

 

김치찌개만 있으면 섭하니깐 이번엔

김찌의 짝꿍인 계란말이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평범한 계란말이를 생각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던 스팸이 눈에 밟힘

스팸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자

 

정보) 김치찌개 상한 거 아님

 

준비물: 먹다남은 김찌, 먹다 남은 두부 반 모, 스팸, 대파 1줄기 (냉동), 계란 3알, 우유 (선택)

 

 

 

 

 

김찌는 끓일 수록 제맛

끓이기 전 두부를 썰어서 넣어주고 국물이 졸아서 

쌀 씻고 남은 쌀뜨물을 좀 부어준 뒤 끓였다

 

두부 뎅겅 / 두부 뿌리링

 

 

 

 

 

김찌가 끓을동안 계란말이를 준비하자

대파는 얼리면 천 년 만 년 쓸 수 있으니 손질해서 얼려놓거나

손질대파 사서 얼려놓거나

 

후드립 찹찹

 

 

 

 

 

계란 세 알 톡톡 까주고 조진 대파와 우유를 첨가해준다

우유는 안넣어도 크게 상관 없지만

계란말이 양도 늘리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ㄱㄱ

 

휘릭휘릭 잘 저어준다

 

 

 

 

 

 

저대로 구우면 나중에 계란 비린내가 날 수 있다

후추도 후추추 뿌리고

소금도 소금소금 뿌려준다

글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집 허브맛 솔트는 매콤한 맛 이었군

 

후추와 매콤한 맛인지 전혀 몰랐던 매콤한 허브솔트 톡톡

 

 

 

 

 

계란말이에 넣을 스팸을 손질해보자

스팸 캔 까서 물을 좀 흘려 넣어주고 비틀면서 아래로 쒜낏쒜낏 하면

사진처럼 통째로 쨘 하고 떨어진다

 

 

스팸은 물에 조금 씻어서 짠기를 빼주고 다져서 계란물에 넣어줘야하는데

이 날 따라 나는 왠지 대충 썰고 먼저 스팸을 한 번 구웠다가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함

 

냉동 대파의 잔여물이 적나라하다

 

 

 

 

 

순간 요리과정을 기록하는 걸 망각하고

스팸은 구웠는데 사진은 찍지않음

 

 

계란말이 하던 도중에 깨닫고 급하게 찍음

 

스팸은 사진처럼 반쪽씩 쪼개서 3개씩 올려주었다 

문제는 저렇게 구우니까 생각보다 잘 안말렸었음

 

여러분 그냥 스팸 다진다음에 구우세요

 

나는야 달걀말이 왕

 

 

 

 

 

계란물 → 스팸 → 계란물 → 스팸 → 계란물 → 스팸 → 계란물

과정을 거쳐 탄생한 왕 계란말이

 

한김 식히고 썰어주자

겁나 뜨겁다

 

왕 계란말이

 

 

 

 

 

잊혀진 김찌 재탕은 잘 끓여지고 있었다

준비물 시절과는 다르게 맛깔나게 데워진 김찌

 

3일째 등판중인 어묵볶음

 

크기덕에 강제로 메인요리로 자리잡은 계란말이 대령

 

밥도둑 3대장 김찌, 계란말이, 김

 

 

 

 

 

계란말이인지 계란물을 입힌 스팸구이인지

그 어디즈음인 음식과 김찌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옴뇸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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