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여행지인 사프란볼루로 출바알~
이스탄불에서 약 6시간정도 떨어진 동네
지금 생각하면 서울 - 부산급 거리인데
해외여행 초심자는 다음 지역으로 가는 흥분에
6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속버스 (오토뷔스) 퀄리티가 장난이 아님..
일단 다 벤츠구요
안에 그.. 버스차장? 승무원이 물도주고 꽈자도 준다
버스안에는 방송도 나온다
그렇게 사프란볼루 도착!!
이곳에서의 일정은 1박 2일이었는데
참 좋았던 동네임에도 일정이 짧았던 이유는
마을이 정말 작고 작고 작고 작다
생각보다 더 조그마한 동네라 놀람 ^^;;
큰 아파트 단지 두 개 정도 합쳐놓은 동네였다
하지만 요기조기 둘러보면 생각보다 구경할게 많은 동네
가난한 대학생 여행 초심자는
사프란 볼루에서는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기억이 맞다면 100년 된 (ㄷㄷㄷ) 게스트 하우스
2층이 조식먹는 곳이었는데
거기만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 샤워도 터키 전통 목욕탕 가서 해서
샤워시설이 어땠는지도 모름
사실 1박 밖에 안해서 큰 미련이 없었다
사프란볼루에 있는 전통목욕탕은
그 전통이 100년이 됐다
100년 된 목욕탕에서 목욕도 하고 마사지도 받았었는데
기분이 매우 묘했음 (태어나서 때밀이 마사지 받아본 적 없던 시절)
여기서 시내로 나가는 마을버스가 따로 있는데
다음 행선지 버스 예약때문에 잠깐 타고 나갔다 왔었음
(미리 끊어놓지 않으면 맘이 편치 않은 여행 초심자)
좀 여유있게 시내 구경도 하면 좋았을 텐데
당시 기억에 의하면 주말이었나.. 문닫은 가게가 많았고
돌아가는 길 잃어버릴까봐 꽤나 긴장해서 버스표만 후다닥 사고 다시 사프란볼루로 총총
대장간 거리 같은데도 있었는데
사프란볼루도 문닫은 가게가 넘 많 흡.. 그냥 동네 산책하듯 구경했었다
그리고 여기서 기념품도 사실 제일 많이 샀는데
정보) 여행기간이 길 땐 기념품은 마지막쯤 가서 사야한다
진짜 이거 못사면 죽을거 같다 라는 게 아니라면 ^^
다른건 다 모르겠고 이지역 특산품인 로쿰 (터키 전통과자)를 샀었는데
캐리어도 아닌 여행용 배낭을 메고 다니는 주제에
욕심만 많아서 로쿰을 2키로 어치나 샀고
집에 귀국한 후 가방무게를 재보니 가방이 10키로였다 ^^..
(참고로 글쓴이는 160센티 / 50키로 미만으로 체격이 작은편..)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존맛이었거든요
진짜 달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아직도 기억남..
그렇게 거리도 좀 구경해주고
점심으로 만티라는 터키 전통음식도 먹었다
만티는 만두같이 생긴 음식인데 여기에 요거트 (!!)와 저 정체불명의 빨간 기름을 뿌링뿌링
비주얼 진입장벽과 만두+요거트..? 의 편견이 강했지만
처음 접한 음식치고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맛있었음 뇸뇸
암시롱 생각없이 걷다가
마을 외곽까지 오니깐 엄청난 비쥬얼(?) 의 가게와 계곡을 만남
쩜 무서웠다 금방이라도 쓰러질기세 ..?
그리고 어김없이 만난
터키의 주인님들
하 몰랐어요 이렇게 자주 만날수 있고 닝겐에게 적대심이 없을줄은..
지금 터키에 다시 간다면
츄르부터 캐리어에 챙기고 있을 거 같다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길냥이들을 터키에서 처음 본 지라
정말 당시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
밖에사는 고양이들이 이렇게 사람 친화적일 수 있구나...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도 길냥이들 경계심이 장난 아닌데 ㅠ
그렇게 외곽까지 나들이를 갔다가
다시 마을 중심부 가게구경 + 기념품 구매에 여념이 없다가
한 귀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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