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에서의 첫 일정, 그린투어
약 스무명 정도의 사람들과 모여서 떠났다
한국인 여행객도 몇 명 있었는데 다들 두세명씩 함께 왔었지만
마이웨이 여행초행자는 그런거 노 상관
여튼 그린투어는 당시에 90 터키리라, 원화로 약 5만 8천원 정도
일정은
괴레메 파노라마 → 데린쿠유 지하도시 → 으흘라라 계곡 → 점심 → 셀리메 수도원 → 우치사르 오닉스샵 & 피죤밸리
지금보니까 점심 주고 이 일정의 투어면 엄청 싸게 느껴진다.. 지금 터키 환율로 치면 3만원도 안되는 돈 ㄷㄷ
여튼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난다
원래 열기구를 타는 오전 벌룬 투어를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투어가 진행이 안됐다
비수기에는 날씨가 많이 안좋기 때문에 운에 맡겨야 함 ㅠ
새벽 5시 45분에 눈꼽만 떼고 일어나서 첫 일정 소화하러 ㄱㄱ
괴레메 파노라마는 말 그대로 괴레메 지역에서
파노라마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일종의 포토존이다
여기 오래있고 싶었는데 투어의 특성상 오래 못있어서 아쉽 ㅠㅠ
다음 터키여행을 오게 된다면 그린투어는 투어상품으로 선택 알할듯.. 너무 개인 시간이 없었엉..
뷰 자체는 정말..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앉아서 하루종일 봐도 질리지 않을 풍경이었는데
이 파노라마 스팟 말고는 딱히 특별한 곳은 아니라 지하도시로 빠르게 이동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0942&docId=1279389&categoryId=40099
데린쿠유 지하도시
터키 중부 네브셰히르주 카파도키아 지역 데린쿠유 행정구에 있는 지하도시. . 깊이 85m까지 내려가는 지하 8층 규모의 거대한 지하도시이다. 네브셰히르와 니데(Niğde) 사이에 난 도로상에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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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7세기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해 그리스도 교인들이 숨어서 만들었고 이후에는 이슬람교로부터 박해를 피해
만든 도시라고 한다
깊이는 무려 85미터까지 내려가고 학교, 식당, 침실, 부엌, 마구간, 창고, 저장고 등
말그대로 진짜 마을 하나가 땅 속에 있다
투어의 모든 설명이 영어였으나 터키인의 강한 악센트로
여행초행자는 듣기 실력이 지금보다 후달렸기 때문에 겨우겨우 이해했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괴레메 파노라마 스팟 보다 오래 머물렀었는데
진짜 계단도 좁고 어둡고 답답해서 없던 폐소 공포증이 생길 것 같았다ㅠㅠ
신기했지만 너무 좁고 깊고 그랬던 기억.. 진짜 진짜 말도 안되게 깊었다.. 언제 다 팠을까..
전기도 없던시절인데 이렇게 피해들어가서 살만큼 박해가 심했던걸까 등등
좀 안타까운 생각도 많이 들었던 기억
이후에 방문한 으흘라라 계곡
여윽시 계곡 트래킹 최고!!!
이곳은 협곡 아래 있는 계곡인데
물도 많고 나무도 많고 풀도 많은 그런 곳이었다
겨울에 내가 가서 나무들이 다 앙상했던 것이 안타까울 따름 ㅠㅠㅠㅠㅠ
그리고 여기에서도 역시나 종교박해를 피해
벽을 뚫어서 생활하던 기독교인들.. 그들의 생존력과 믿음은 대체... ㄷㄷ ㅠㅠ
계곡 트레킹이 끝날 즈음 계곡에 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냥 일반 터키식 음식인데 맛있엇음 ㅇㅇ
사진은 없다 흑흑
다음 행선지는 셀리메 수도원
아니 터키는.. 벽파는 장인들이 살았나
땅도 잘 파고 벽도 잘 파고
진짜 이곳 저곳 짱 많구요
으흘라라 계곡서부터 나는 왠지 영어에 집중력을 잃고 그냥 후발대에서 혼자 구경하고 다녔다^^
그리고 슬슬 배고파짐.. 진짜 하루종일 장소이동 말고는 계속 걷는 일정이라 ㅠ
(간식을 챙겨왔어야 한다)
다음으로 들른 오닉스 샵은
투어여행의 꽃 영업점이다
그냥 물건 팔러 껴져있는 장소
대리석을 이용한 다양한 장식품들 잘 구경했다 ^^;;
가난한 여행초행자 돈이 좀 있었다면
작은 컵받침이라도 샀을까..? 지금보니까 좀 괜찮아 보이는 건 기분탓?
마지막으로 들른 피죤밸리는
설명 들었는데 기억이 이제 안난다.. 일기장에도 안써놨다 ^^;;
비둘기랑 관련 있는 곳은 맞는데.. 일단 스팟 자체는 여기도 포토존
포토존이라 치면 괴레메 파노라마가 훨씬 더 좋았지만 ㅠㅠ
투어가 모두 끝나고
투어 일행 중 한국인 분들이 친절히 추천해준 식당에 들어가서 아무거나 골라서 시켰다
사진 보면서 느낀건데 터키 빵을 먹으며 얼굴이 점점 동그래 지고 있었다
터키빵 진짜 맛있따 ㅠ 그냥 식전빵으로 공짜로 주는 건데도 맛있음 ㅠㅠ
샐러드도 리코타 치즈인지 같이 나온 치즈도 진쨔 쨩마싯 ㅠ
시킨 음식은 나와서 알았는데
가지를 이용한 음식이었다
아무렇게나 시킨 음식치고 대존맛이었던걸로 기억
나 아무래도 전생에 터키쉬였을까
터키음식 입에 왜케 잘맞음??
그린투어 끝내고 다음날은 다시 벌룬투어를 재신청했다
만약에 담날에도 열기구 안뜨면 나는 일정이 붕 뜨게 되는데
과연 어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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